배우 이정재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소속사 측은 “유명인을 이용, 흠집 내기로 무리한 이자를 취득하려는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씨제스 측은 "이 건은 15년 전 이정재 어머니와 관련된 일이다.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해결하려하시다가 벌어진 일로 결국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유명인의 흠집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는데도 유명인의 흠집 내기를 통해 무리하게 이자를 취득하고자 하고 있다. 배우 본인의 직접적인 관련보다 어머니의 건으로, 일반인인 어머니가 무고한 재판으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만큼 재판의 결과에 귀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우의 변호사 측은 재판의 기각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이 사안이 계속될 경우 무고죄 고소 등 강경한 법적대응으로 맞설 것이다. 향후 허위 혹은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A씨(68)는 “이정재씨가 어머니의 빚 2억490만원을 갚겠다고 약속한 뒤 6천100만원만 갚았다. 나머지 빚 1억4천여만원을 변제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의 어머니(67)는 “아들 출연료로 돈을 갚을 수 있다”며 A씨에게 지난 1997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1억9천370만을 빌렸지만, 돈을 갚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하자, A씨는 미국까지 쫓아가 이행각서를 받았고, 이정재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A씨에게 6천만원을 갚았다.그 뒤로도 돈을 갚지 않자 A씨는 지난 2005년 4월 이정재의 어머니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이에 이정재가 검찰에 어머니와 같이 출두, “대신 빚을 갚겠으니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청, 일이 마무리된 듯 했지만, A씨는 이정재의 어머니가 100만원을 송금한 뒤 계속 연락이 없자 올해 4월 이정재와 어머니를 상대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자 이정재 측이 이의를 제기, 소송으로 비화했고, 서울중앙지법 제208민사단독 심리로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정재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공식 입장은 재판 결과가 나오고 나서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