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층남=오범택 기자]26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올해도 6곳에 6,000만 원을 투입해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그날의 미세먼지 상황을 알 수 있는 신호등으로, 당진의 경우 송산2산단 폐수종말처리장과 당진시청사에 설치된 대기오염측정소의 (초)미세먼지 측정값을 전송받아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으로 표시해 준다.
이처럼 미세먼지 농도를 수치가 아닌 색깔로 표현하면 직관성이 뛰어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미세먼지의 상태를 알 수 있어 대비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당진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은 탑동초등학교와 상록초, 순성초, 성당초 등 관내 초등학교 4곳과 당진종합버스터미널 광장 1곳 등 모두 5곳이었는데, 올해는 원당초와 기지초, 계성초, 서정초, 합덕초, 유곡초 등 6곳 모두 초등학교가 설치 대상이다.
신규로 설치되는 해당 학교들은 모두 학생 수가 많거나 공업지역에 인접해 있는 곳으로, 시가 이처럼 초등학교를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장소로 정한 이유는 건강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이 운동장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토록 함으로써 야외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당진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이르면 4월까지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