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이번 주 SBS ‘영재발굴단’에는 첫 만남부터 꽃미소로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엄청난 세계사 지식으로 제작진을 두 번 놀라게 한 역대급 주인공, 여덟 살 박도현 군이 소개된다.
도현 군의 끝 모를 지식세계의 시작은, 의미 있는 역사 유적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서 비롯되었다. 6개 대륙에 흩어져 있는 세계유산 중 도현 군이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까지 모두 꿰뚫고 있는 문화유산은 무려 백여 점에 달한다. 그리고 그의 역사 유적에서 비롯된 관심은 점차 세계사로 확장되어 지금의 도현 군이 되었다.
도현 군의 세계사 지식 테스트 결과, 그는 대학생 수준의 지식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여덟 살 도현 군이 이토록 많은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관찰 결과, 그 비밀은 도현 군의 독서법에 있었다. 도현 군만의 특별한 독서법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한창 세계사에 빠져있다는 도현 군이 요즘 사랑에 빠진 건 다름 아닌 로마 황제들이다. 천 년이 넘는 긴 역사다 보니 등장하는 사람만 백여 명에 달하는데. 황제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건 물론, 도현 군은 이들을 좋은 황제, 나쁜 황제, 무력한 황제로 구분하고, 그들의 정치 성적표까지 만들 정도라고 한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아직 판단을 내릴 수 없어요. 죽어있는 사람은 판단을 내릴 수 있죠. 삶이 끝났으니까.” -박도현 군 인터뷰
이런 도현 군을 고민에 빠지게 만든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로마를 황제의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은 ‘율리우스 카이사르’다. 그는 초반에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폈지만 말년에 독재자가 되어 암살당한 인물이다. ‘이런 카이사르를 어떤 인물로 평가해야 할까?’ 도현 군은 8살 인생 최대 고민에 빠졌다. 답을 찾지 못하는 도현 군을 위해 제작진은 역사 강사 최태성 멘토와의 만남을 마련하기도 했다.
역사 사랑에 푹 빠진 귀여운 역사학자 도현 군의 이야기는 28일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박태환이 있었다면,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이 소년’이 있을 것이다. 이번 주 SBS ‘영재발굴단’의 주인공은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힐 마린보이 열두 살 노민규 군이다.
초등학교 1학년, 그저 취미로 배우던 생활수영으로 경험 삼아 나간 대회에서 덜컥 입상한 민규 군. 그는 2학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소년체전에서 자유형, 배영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민규 군의 경우,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모든 종목을 섭렵했다는 것이다. 보통 훈련을 하다 보면 자신의 주 종목 한두 개를 정하기 마련이지만 민규 군은 네 개 종목이 모두 가능하다. 영법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모든 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유년부 대회마다 메달을 휩쓰는 12살 마린보이. 마치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하다.
민규 군은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분석하며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부단한 노력까지 더해져 하루하루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게다가 그는 5학년이 된 올해부터 유년부가 아닌, 한 살 위 6학년 형들과 초등부 대회에서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민규 군에게는 그를 억누르는 고민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굽은 어깨 때문에 수영할 때 팔이 조금 휜다는 점이다. 몸이 곧게 펴져야 스피드를 더 낼 수 있기에 민규 군의 굽은 어깨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민규 군은 좌절하는 대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택했다. 그런 민규 군을 위해 ‘영재발굴단’은 박태환 선수를 키워낸 한국 수영의 거장, 노민상 감독님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한국 수영의 큰 스승에게 1:1 특별 코칭을 받고 난 후, 민규 군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초등부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민규 군은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물속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천생 수영선수 민규 군의 이야기는 3월 28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