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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추모식"…朴대통령 첫 영상메시지..
정치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추모식"…朴대통령 첫 영상메시지

심종완 기자 입력 2015/11/23 13:17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맞은 오늘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는 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순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을 포함한 군 수뇌부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23일 오늘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유승민 국회의원, 고 서정우 하사의 부친 서래옥 씨, 모친 김오복 씨 등 정부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이름을 언급하며 애도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군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철통같은 안보태세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토대"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은 북한의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하였고 자신의 방탄모가 화염에 불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우며 군인의 본분을 다했다”면서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연평부대 장병 모두가 우리 국민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 도발 기념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황교안 총리는 추모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명백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정부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평화가 위협받지 않도록 강력한 방위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겪은 연평초등학교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연극을 했고 해병대 장병들이 군무를 펼치며 조국 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이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에 반발해 방사포 170여 발을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한 사건이다.당시 북한군의 포격으로 인해 우리 군 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보훈처는 지난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2명의 합동묘역 안장식을 시작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8일에는 전사자 고(故) 서정우 해병대 하사의 모교인 광주 문성중학교에서 흉상 제막식이 열렸고 오는 25일에는 연평도 현지에서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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