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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우리가 태어난 곳’ 여명학교, 탈북청소년..
문화

[KBS 다큐] ‘우리가 태어난 곳’ 여명학교, 탈북청소년 일상 속 성장을 담백하게 담아낸 특별한 시선

심종완 기자 입력 2018/03/28 16:02 수정 2018.03.28 19:08
사진 : KBS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북한이탈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여명학교’가 KBS 다큐멘터리 ‘우리가 태어난 곳’을 통해 그 일상을 공개한다. 여명학교가 방송을 통해 그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명학교는 서울의 중심 남산 아래 위치한 북한이탈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다. 서울에 있는 북한이탈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고등학교 학력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혹여 학생들이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까 그동안 언론의 노출을 최대한 피해왔지만 공영방송 KBS의 진심 어린 설득에 용기를 내어 문을 열었다는 후문이다. 여명학교는 이번 계기를 통해 북한이탈청소년 학생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BS 다큐멘터리 ‘우리가 태어난 곳’은 여명학교의 일상을 1년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이제 곧 학교를 떠나 남한 사회에 발 딛어야 하는 고3 아이들을 중심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꿈을 가져본 아이들의 설렘과 남한에 적응하면서 부딪히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두려움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동안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북한이탈청소년들의 일상 속 고민과 그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한 성장에 주목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힘을 보태주었다는 것도 KBS 다큐 ‘우리가 태어난 곳’의 기대되는 점 중 하나다. 내레이션에는 배우 정우성, OST 제작에는 음악가 김목인, 일러스트에는 작가 김보통, 타이포그래피에는 디자이너 박철희가 참여했다. 

특히 배우 정우성은 우리 사회의 새터민들과 미래의 남북관계에 대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인식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레이션 참여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북한 이탈 청소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 전했다.

제작진은 여건 상 최소한의 비용만을 지급할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기꺼이 손을 내밀어주셨던 것은 무엇보다 다큐의 문제의식에 공감했기 때문일 거라며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분들도 그 뜻에 함께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우성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낼 ‘우리가 태어난 곳’은 28일 수요일 저녁 7시 35분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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