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인천= 허정임 기자] 아름다운 4월, 미세먼지가 가로막아도 봄은 온다.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테마별 봄꽃 명소 및 가볼만한 곳을 추천했다. 연둣빛 새싹이 파릇파릇, 인천대공원과 센트럴파크가 그 첫번째이다. 인천에서 가장 큰 도심 속 생태공원, 바로 인천대공원이다. 인천대공원은 봄에는 1000여 그루의 오래된 벚나무들이 벚꽃터널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놀이 명소에서 빠지지 않는다.
또한,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과 잣나무,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와 전나무, 좋은 향기가 나는 향나무와 이국적인 분위기의 메타세콰이어 등 총 2.1㎞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으며, 2016년 ‘전국 아름다운 숲 선정 대회'에서 네티즌들이 선정한 ‘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인천대공원 식물원 내 위치한 ‘야생화 온실’에서는 가장 먼저 봄을 만나볼 수 있다. 2개의 온실로 구성되어 있고, 제1온실에서는 열대와 아열대식물을, 제2온실에서는 다육식물과 선인장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올해 4월에 오픈한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이용가능한 ‘은행나무공방’, 4~7세 어린이를 위한 ‘느티나무공방’, 36개월부터 6세까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구름나무놀이터’ 등 주말마다 개인과 가족 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4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산림치유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삼둥이와 오남매가 뛰어놀던 송도센트럴파크에도 봄이 왔다.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으로 수상택시, 카누, 투명카약, 패밀리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공원을 산책하는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인다. 공원 안에 위치한 토끼 섬, 사슴농장과 더불어 곳곳에 숨어있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커낼워크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기하학적 건물들과 이국적인 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유럽 스타일 노천카페와 다양한 브랜드의 복합 쇼핑몰 등 송도에서는 하루가 짧다.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인천종합관광안내소와 인천시티투어 정류장이 있어 마음 가는대로 훌쩍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또한, 나눔과 기부를 동시에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인천 대표 플리마켓 ‘송도 굿마켓’과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마당’ 행사 역시 4월 7일 토요일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되니 놓치지 말자.
진홍빛 물결이 출렁출렁, 강화고려산진달래 축제가 볼 거리이다. 강화 고려산은 매년 4월 진달래축제로 유명한 관광명소로, 지난해에도 35만명이 방문하여 전국 제일의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4월 14일 토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제 11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강화군 고인돌광장 및 고려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리고 ‘2018 올해의관광도시 강화’를 맞이하여 더욱 다양한 테마로 준비된 이번 축제는 진달래화전 및 화관 만들기, 달래 버스킹,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진달래 마켓,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 등 강화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3월 31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8 올해의관광도시 강화 선포식’과 비투비(BTOB), 엠엑스엠(MXM), 에이프릴, 카드(KARD) 등 인기 아이돌 8팀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도 놓치지 말자. 입장권은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선착순 배부된다.
그밖에도 강화에는 4월이 되면, 고인돌 광장 4천평 규모의 보라색 청유채, 강화 북산 연분홍 벚꽃과 도당재 마을의 배꽃, 갑곶돈대의 새빨간 영산홍 등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시기에 맞춰 4월부터 5월 5일까지 주말 저녁에는 중앙시장, 강화산성 북문, 고려궁지에서 야간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펼쳐진다. 강화도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타시겨 버스’와 고려산 진달래축제 기간 중 토요일(14일, 21일) 축제 행사장인 고인돌광장까지 운행하는 ‘인천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연분홍빛 벚꽃이 하늘하늘, 장봉도 벚꽃축제를 즐겨보자 ‘벚꽃놀이’ 하면 몰려드는 인파에 교통체증부터 걱정이 된다. 하지만, 여기라면 걱정없다. 한적한 곳에서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즐기는 벚꽃명소, 바로 장봉도 벚꽃길이다. 장봉도는 해발 150m 높이의 국사봉을 중심으로 한 줄기 능선이 동서로 뻗어 있는 작은 섬이다. 산에서 삼림욕을 하며 옆으로는 파란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연간 35만 여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명소이기도 하다.
썰물시 하루 2번 드러나는 갯벌 사이의 섬 둘레길을 뜻하는 순우리말 ‘갯티’에서 비롯된 장봉도 ‘갯티길’은 하늘길, 산길, 바닷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고, 올해 새롭게 정비된 7개 코스와 ‘장봉도 여행자 센터’는 4월부터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4월 21일 개최 예정인 ‘제 9회 장봉도 벚꽃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열리는 벚꽃축제로, 진달래와 개나리도 함께 피어있어 잊지 못할 추억과 인생샷까지, 올해 진정한 벚꽃엔딩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