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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 판문점서 열려..회담 급·의제 조율..
정치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 판문점서 열려..회담 급·의제 조율

심종완 기자 입력 2015/11/26 09:34
오늘 회담 급·의제 조율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26일 오전 10시30분(평양시 기준 10시)에 시작하는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이날 오전 8시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했다.

사진=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남측 대표단이 출발한 직후 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8·25 합의’의 모멘텀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회담(실무접촉)에 임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도 회담장인 판문점 통일각으로 출발하면서 기자들에게 “(지난 8월) 고위당국자접촉에서 합의했던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홍 장관은 회담본부에서 남측 대표단과 티타임을 갖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남측 대표단을 격려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 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이다. 남북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8·25 합의'의 핵심 합의사항인 당국회담 관련 수석대표의 격(格) 문제와 의제, 시기, 장소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반면 북측은 과거부터 대남비서가 남측 장관보다 격이 높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김양건 대신 서기국 국장을 회담 대표로 제시할 거라는 관측이 있다.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5·24 대북제재 조치 완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이 두 의제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까닭에 이번에도 그 기조위에서 접촉에 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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