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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예천으로 이전하자는 대구시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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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예천으로 이전하자는 대구시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예천군민들 분통 터뜨려...

유상현 기자 입력 2018/04/02 17:41 수정 2018.04.02 18:56

[뉴스프리존,대구=유상현 기자] 대구시 일부 시민단체들이 대구 K2 공군 11전투비행단 예천 이전 찬·반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예천군민들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실시, 발표 한 것에 대해 예천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구YMCA와 대구참여연대 등 9개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26일 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예천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군공항 이전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29일 이들 시민단체 대표들은 대구 YMCA 청소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 예천군민들의 48.1%가 군공항 이전을 찬성한다고 발표하고 대구시에 군공항과 대구공항의 분리 이전을 주장했다.

 그러자 이 소식을 전해들은 대다수 예천군민들은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냐?”며 분통을 터뜨린 뒤, “수십년간 군공항 소음에 시달려 온 예천군민들이 군공항 이전을 찬성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볼멘 소리를 냈다.

 특히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다는 대다수 군민들도 “대구공항과 군공항이 공동 추진되는 것으로 당연히 알았기 때문에 일부 군민들이 찬성한 것” 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대구시 시민단체들의 행태에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신도청 인근 지역민들과 경북 북부지역 일부 주민들도 “도청 이전으로 고도 제한 등에 걸려서라도 군공항의 예천 이전을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시 일부 시민단체들의 군공항 예천 이전 추진 사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예천군 관계자도 “대구공항과 군공항 공동 이전 사업은 이미 의성군과 군위군이 경합에 나서 정부 차원서 추진 중에 있다"며 “재고의 여지도 없는 사업을 일부 시민단체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그동안 대구시는 군공항만 이전하고 대구 공항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대구공항은 그대로 존속 시키자는 일부 시민단체들과 줄곧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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