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접이식 물 팩을 관정 설치가 어려운 밭 포장에 빗물 등을 이용한 관개용수를 공급해 작물 생산에 시범 도입 농업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물 팩은 하나에 최대10톤의 물 저장이 가능하며, 비가 올 때 이 팩에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가뭄이 예상될 때 스프링클러 등으로 밭에 물을 공급하면 되는데, 팩은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쉽게 부식되지 않는 내구성도 갖고 있어 농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접이식 물 팩은 농가 단위로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어 갈수기에 발생하는 작물 시들음 증상을 농가별 작물 생육 상태에 맞춰 사전에 완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한 농업인은 “작년처럼 비가 많이 오지 않을 것을 대비해 틈틈이 빗물을 모아놨다가 사용했는데 올해는 물 팩이 있어 용수 확보 걱정을 덜었다”며 “다른 농가들도 접이식 물 팩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물 팩의 빗물이용 효과를 현장에 적용해 볼 것”이라며 “효과에 따라 더 많은 농가에 빗물활용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