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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에 이은 온라인 쇼핑이 대세...美 '사이버 먼데이'..
경제

블프에 이은 온라인 쇼핑이 대세...美 '사이버 먼데이' 개막

진 훈 기자 입력 2015/11/30 12:42
30일 오후 2시 개시...쇼핑족들을 노린 악의적인 사이버 해킹주의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전통적 개념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의 위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사가 종료된 후 해외 직구족들의 시선이 이번에는 온라인 중심의 할인 폭이 큰 사이버먼데이에 쏠리고 있다. 

사이버먼데이란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직후 새로 시작되는 월요일로 올해는 11월 30일이다. 사이버먼데이의 어원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직후 직장인들이 회사로 돌아와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이버먼데이 (Cyber Monday) 또는 블랙먼데이라고 일컬어진다.

한국시간으로는 11월 30일 오후 2시가 미국 동부의 사이버먼데이 0시, 한국시간 오후 5시는 미국 서부의 0시, 한국시간 12월 1일 새벽 1~4시 사이는 사이버먼데이 점심시간 무렵이다. 이 시간대를 공략하면 간혹 9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NBC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보다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판매가 돋보이는 온라인쇼핑몰로 아마존, 랄프로렌 폴로, 갭, 타미힐피거 등이 꼽힌다. 한국에서 해외 직구하는 사람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마존, 랄프로렌 폴로, 갭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한 해외직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의 올해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1% 증가한 30억 달러, 약 3조 4,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이버먼데이 세일의 할인폭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능가했다. 동일한 상품일더라도 사이버먼데이 세일가격이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약 10%씩 저렴한 경우도 많은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판매하지 못한 것은 사이버먼데이 세일기간을 놓치면 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이를 주도하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로 인해 미리 전단지를 만들어 상품의 가격과 재고수량을 공개해야 하는 점 때문에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반면, 사이버먼데이 세일을 주도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은 재고수량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신축적으로 가격을 조절할 수 있어 파격적인 깜짝 세일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한편 컴퓨터 백신 제공업체들은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온라인 쇼핑족들을 노린 해킹주의보를 발령했다. 실제로 반(反) 스파이웨어업체인 '에니그마소프트'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 사이버 먼데이에 쇼핑족들을 노린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이 전달보다 40%가량 증가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가장 흔한 해킹 방법으로 소셜미디어 친구가 퍼온 바이러스가 포함된 '할인 광고글'을 눌러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를 꼽았다. 또한 인터넷 쇼핑사이트가 아니라 구글과 같은 검색사이트에서 '가장 싼 0000'을 검색했을 때 뜨는 터무니없는 가격의 판매글도 주의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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