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64)가 연일 민주노총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민주노총을 겨냥해 “노동자권익 보호 단체서 무단이탈해 정치적 목적 꾀하는 정치적 집단이자 무법천지 만드는 전문시위꾼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우리 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는 갈등유발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최근 8년간 반정부 성향 5개 대형집회를 모두 주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7일에도 “과격한 불법 투쟁만 일삼는 민주노총이 없었다면 (1인당 국민소득이) 벌써 3만달러를 넘어 선진국에 진입했을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연일 민주노총을 향해 포문을 열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물대포 직사 등으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경찰에 대해서는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다음달 5일로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대한 ‘엄정 대처’를 요구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에서 “야당은 살인진압 사과하라고 하는데, 경찰은 전혀 주눅이 들 필요 없고 불법시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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