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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파리 '기후변화총회' 참석...'한·러'정상..
정치

朴 대통령, 파리 '기후변화총회' 참석...'한·러'정상회담

안데레사 기자 입력 2015/11/30 16:21
사진=박근혜 대통령 파리 도착 / YTN 방송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5박7일 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0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총회는 종전과는 전혀 다른 유연한 접근법을 통해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30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 파리에서 전세계 14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COP21 전체회의 첫번째 세션에서 10번째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신기후체제 출범을 적극 지지하고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

기조연설 후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오찬에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30일 오후(파리 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로써 박대통은 올 하반기 미·일·중·러 4강 정상회담 외교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오바마 대통령 주최의 청정에너지 혁신 이니셔티브인 Mission Inovation 출범식과 한국공예패션 디자인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COP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매년 세계 각국의 환경 분야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그러나 신기후체제 채택을 목표로 하는 이번 회의에는 장관급 뿐 아니라 196개국의 정상 등 대표를 비롯해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 4만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어 1일 체코 프라하로 이동하는 박 대통령은 2일 체코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한-체코 인형극 및 아리랑 공연, 상원의장 접견, 제만 대통령 주최 만찬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3일에는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4개국으로 구성된 중유럽 지역협렵체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첫번째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를 갖는다.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와의 연쇄 정상회담도 이어진다. 같은 날 한-비세그라드 정상 만찬에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들 국가들이 추진 중인 원전, 인프라 등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문화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4일 프라하에서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른다. 서울에는 5일 오전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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