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정상회담에 이후 약 2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후 6시20분부터 40분 동안 파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국제사회의 사실상 유일한 핵확산 과제인 북핵문제를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 및 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있어 러시아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핵 불용' 원칙 아래 외교적 방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양 정상은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이 양국간 경제협력 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나진-하산 물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이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양국간 호혜적 실질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토대로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개발 협력을 통해 양국관계를 보다 호혜적인 차원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한러수교 25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은 그간의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상호 노력을 평가하고, 향후 호혜적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0월31일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에 대한 테러로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지난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한시 열린 회담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40분간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은 그간의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상호 노력을 평가하고, 향후 호혜적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9월 중국, 10월 미국, 11월 일본에 이어 올 하반기 주변 4국과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한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