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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논란 '안철수'사퇴발언에 우상호·박영선 “ 비판 전 자신 의혹부터 해명해야” 협공

강대옥 선임 기자 입력 2018/04/11 15:09 수정 2018.04.11 15:52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의원

[뉴스프리존=강대옥 선임기자]김기식 금감원장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여성 인턴을 데리고 외유성 관광을 즐겼다는 의혹에 대해 석연치 않은 해명이 겹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우상호, 박영선 의원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비판한 데 대해 "자신에 대한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우상호 의원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후보도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외유를 한 바가 있다"면서, 안 후보가 교수 재직 당시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모두 다섯 번의 부부 동반 출장을 다녀왔으며, 이 가운데 네 번은 유학 중인 딸을 방문하는 등 지극히 개인적인 외유성 출장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김기식 논란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는데 활용했다.

그는 10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

안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 논란과 청와대의 대응을 직접 비판하고 문재인대통령이 국민앞에 직접 사과하라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안 예비후보는 "김기식 금감원장의 행태와 이를 두둔하는 정부·여당을 그냥 보고 둘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김 원장의 의혹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지만 해임 사유는 아니라는 청와대의 발표는 한 술 더 뜬거다.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제정신이냐"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안 예비후보는 계속해서 "금감원장 자리는 주요 은행과 국책은행, 지방은행을 비롯해 100개넘는 증권사 그리고 저축은행 모두를 감독하는 칼을 쥐고 흔드는 자리"라면서 "청렴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자리지 공개적인 자리에선 질책해놓고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다니는 자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감기관 돈으로 여성 인턴을 대동해서 해외여행을 하고 해당 인턴은 일년도 안돼 9급 정식비서로 기용, 7급으로 승진됐다는 이야기는 취업 못해 가슴이 멍든 청년들 울리고 있다"면서 "무슨 청년취업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냐"라며 따져 물었다. 안 예비후보는 이어 "문 대통령은 김기식 원장을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모든 인사들이 책임지고 사임할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안 위원장의 발언에 박영선 의원도 공약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후보가 김기식 원장 문제를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자신을 향해 제기된 논란에 대해서도 반드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안 후보에게 묻고 싶은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은 부분"이라며 "안 후보가 이사회 의장이었던 시절의 포스코 경영과 관련된 부분을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에 대해서는 "그가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재벌 개혁이라는 기치를 들고 일을 하다 보면 기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본인의 도덕성과 관련해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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