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이 7일 문재인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및 대표직 사퇴 거부에 반발, 당무거부에 돌입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7일 아침 대테러 TF 회의에 참석했다가 회의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했고, 주승용 최고위원은 지난 4일에 이어 오늘도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해 당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주 최고위원은 사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각히 고민 중으로, 이날 오후와 이튿날을 전후해 거취 문제를 최종 결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개최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가진 분이 더 많이 내려놓고 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해야 한다며, 추운 겨울에 따뜻한 외투를 안 전 대표에게 입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오늘 안으로 문 대표를 만나 당내 상황에 대한 의견과 자신의 당무거부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며, 최고위원직 사퇴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사전 조율을 거쳐 공동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가 열리던 시각,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한 대테러대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주재했다. 한편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은 이날 낮 모임을 갖고 당직 사퇴 등 집단행동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