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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마포 평화의 소녀상' 제막, 이봉수 전 의원"마포 청소년들 역사 인식 새롭게 기회 제공"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8/04/14 12:49 수정 2018.08.21 08:29
역사적 상징성인만큼 과거로부터 용서와 치유·평화를 기원하는데 목적

[뉴스프리존=안데레사,이규진 기자] 마포의 숨겨진 아픈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제작하고 건립을 추진했던 '마포 평와의 소녀상'이 13일 오후 3시 마포중앙도서관 앞마당에 건립됐다. 이날은 상해임시정부수립 99주년 맞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회원회 위원장인 이봉수 전 마포 구의원은 "마포 청소년들이 역사 인식을 새롭게 알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서 기쁘다"라며 "소녀상을 통해 마포구가 민간차원에서 일본 시민단체· 정부를 통해 압력을 넣어 아베 정권의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 13일 오후 3시 마포중앙도서관 앞마당에 '마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사진·동영상=이규진 기자

이날 제막식에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봉수 전 마포 구의원, 지역주민 등이 함께 자리해 평화를 기원하는 소녀상 제막식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에콰도르 카우사이 공연단의 음악공연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마포 평화의 소녀상이 마포중앙도서관에 자리하기까지는 지난해 1월 부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가 추진한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주둔지(장교관사)였던 상암동(일본국제학교)에 세우려고 했으나, 주민 반대와 유동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또한 많은 학생들의 의견에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건립을 추진했으나 일본 관광객들의 감소를 염려하는 일부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기도했다.

이후 추진위는 마포구청 앞에 세우려는 시도를 했으나 공공장소에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지역의원들의 반대에 또다시 위기에 처하기도했다.

하지만 최근 홍익대총학생회와 홍익대 민주동문회가 뜻을 함께해 홍익대 정문 바로 옆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홍익대 총학생회측은 "우리의 젊음의 상징인 홍대는 그야말로 우리 아픈 역사를 대내회적으로 알리기 가장 좋은 장소"라며 "상업적인 공간도 좋지만 평화의 소녀상은 전 인류가 지향하는 전쟁없는 세상, 잘못된 역사를 바로 알고 다시는 아픔이 없도록 하는데 역사의 이정표이자, 우리 청춘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소중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상징이 될 것" 이라 밝혔다.

그러나 홍익대 재단측은 "특정 국가 국민이 거부감을 표현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건 대학 국제화 노력에 어긋난다”며 반대해 또 다시 무산됐다.

마포구와 추진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여러 경로를 통해 청소년들이 많이 다니고 교육적 가치를 살려 상해임시정부수립 99주년을 맞는 이날 마포중앙도서관에 소녀상을 건립해 제막식을 갖게됐다.

제막식후 이 전의원은"마포구는 1912년 이후 일본 기마부대등 군부대가 들어와, 1931년 중·일전쟁까지 마포구에서 수 많은 징용·징병,위안부 소녀들이 지금의 수색역을 통해 경인선, 신의주를 거쳐 중국대륙으로 끌려갔다"며 "출발지가 마포구다. 그런 역사적 상징성이 있었다"고 건립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어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을 마포구중앙도서관에 기부를 했고, 평화의 소녀상은 역사적 상징성인만큼 과거로부터 용서와 치유·평화를 기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매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문화행사를 개최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규진 기자

한편 그동안 건립추진까지는 마포구민과 학계, 문화예술계 등 전문가들의 참여와 특히 마포 여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모금 콘서트, 거리공연, 일일찻집 등 아픈 역사 치유 운동을 전개한 결과 많은 구민들이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모금에 적극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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