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은 8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해 거짓 모성애와 전 소속사와의 법적 다툼, 채무, 호화여행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신은경의 아들은 뇌수종에 거인증까지 앓고 있는 장애 1급으로 2008년 7월 말부터 전 시어머니가 키우고 있다. 이에 시어머니와 신은경은 의견이 엇갈렸다. 시어머니는 신은경에 대해 "8년에 2번밖에 찾아오지 않았다"고 강조했고, 신은경은 "8년에 2번 밖에 안 갔는데 아들이 얼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반문했다.
제작진은 전 시어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전 남편의 빚을 갚아왔다는 신은경의 말을 부정했다. 전 남편이 영화사에서 진 채무 3억 원과 이자 등 총 5억여 원은 고향친구가 갚았다고 한다. 신은경을 연대보증 책임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신은경이 빚을 떠안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은경의 전 소속사 측은 "신은경씨가 지급받은 출연료 중 (신은경) 몫이 27억원이다. 문제는 신은경씨가 쓴 돈이 30억원이 넘는다는 거다"고 폭로했다. 반면 신은경은 자신이 남편의 채무액까지 갚고 있는 중이며, 아직 2억원이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날 신은경은 전 남편과 2007년 이혼 뒤 남편의 빚을 자신이 변제했다고 있다며 "최근까지 남편의 채무를 갚고 있다"라고 증거자료를 보여주었다. 이어 신은경은 "남편이 출연 계약을 한지 몰랐다. 출연 계약서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때 이미 별거 단계였다"며 "최근 드라마 출연료에도 압류가 들어왔다. 아직도 2억 원 넘게 채무가 남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신은경은 "전 남편이 사업 말고 다른 곳에 돈을 사용한 걸 안다"며 "전 남편이기 때문에 알리고 싶지 않다. 치명적인 이야기다"고 말을 아꼈다. 또 신은경의 전 남편 역시 이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를 거절했다. 그러나 신은경 전 남편의 빚을 갚아 줬다는 전 남편의 친구는 신은경이 전 남편의 빚은 대신 갚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신은경이 한 백화점 수입 브랜드매장에서 2010년 2월부터 약 2달간 1억 원이 넘는 의류 채무를 지게 돼, 퇴사를 당했다는 한 여성을 제작진이 만나 인터뷰했다. 해당 피해자는 신은경이 당시 1억 1800만원을 갚지 않아 곤란한 상황에 처했고, 합의서까지 작성했지만 끝내 그 일로 인해 퇴사까지 하게 됐음을 토로했다. 이에 신은경은 오히려 "어차피 그 드라마에 출연 계약 나올 돈으로 결제를 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분이 괜찮다고 대신에 '앞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격려까지 해줬다"고 정반대의 이야길르 내세워 의문을 자아냈다.
이어 양육비 지급에 대해서도 신은경은 "정기적이지 않지만 친정 엄마를 통해 양육비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아이 유모와 병원비 정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신은경은 "언젠가는 아이를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반면 전 시어머니는 그녀의 말을 반박하며 "내 패물을 팔아 양육비를 댔다"며 "몸은 늙는데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어 양육하기 어렵다"라며 반박했다.
신은경은 이 일로 인해 발생된 건강상 문제로 진단서를 보여주며 "원래 중등도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있었다"라며 "현재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진단서를 공개했다. 뒤이어 신은경은 "좋은 모습을 비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