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서산시장(이완섭)이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해수담수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손 차관은 해수담수화 사업의 현황 파악과 현장 점검을 위해 지난 19일 대산 산업용수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김봉재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매년 5조원 가까이 국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정부의 주변 지역에 대한 사회기반시설 등의 지원이 미미하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인 서산공항개발을 비롯해 서산 대산항선 철도건설과 국제여객선 취항 등에도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피력했다.
이에 손 차관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보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바닷물을 하루 10만톤의 민물로 만들어 공급하기 위해 담수시설과 취·송수시설 및 관로 15.3㎞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2306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시를 비롯해 충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및 대산공단 입주기업과 기본협약 체결에 이어 이달 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기본계획 및 타당성용역 착수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1년 해수담수화 사업이 완료되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연간 16조원의 매출액 증가와 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시에서는 지난해 이완섭 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의 중앙부처와 한국수자원공사를 수차례 방문해 설득한 바 있다.
올해 시는 해수담수화 사업을 올해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놓고 있으며, 행정적 지원은 물론 사업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 해소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