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초미세먼지 공습! 실내는 안전한가?
“은밀한 살인자” “1급 발암물질”로 불리는 초미세먼지의 공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 환경부에서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 하라고 권고한다. 그렇다면 실외가 아닌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까?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 공습 속에서 과연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취재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과연 안전할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어떨까?
제작진은 초미세먼지 ‘나쁨’인 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실내 수치를 직접 측정해봤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의 초미세먼지 수치 측정결과 놀랍게도 바깥수치와 차이가 나지 않고 심지어 더 안 좋은 수치가 나오는 곳도 있었다. 이에 마트 공조실 측은 한 달에 한번 필터를 세척을 한다는데. 하지만 전문가는 세척이 가능한 필터는 ‘프리필터’이며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지 못하는 필터라고 말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승강장의 초미세먼지수치도 마찬가지. 하지만 현행법상 실내 초미세먼지의 관리 기준이 없는 실상이다.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한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어린아이들. 과연 공기청정기 없는 교실의 수치는 좋을까?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학부모, 선생님, 초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직접 나선다. 공기 정화 시설이 없는 교실의 실내 미세먼지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소비자 측정단을 모집해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실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해봤다.
#실내 초미세먼지, 벗어나고 싶다면?
미세먼지 청정구역으로 유명한 인천공항. 제작진의 측정결과 실외수치 ‘매우 나쁨‘ 일 때 인천공항의 실내수치는 ‘매우 좋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고농도의 미세먼지 일 때, 실내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인천공항 내부에는 공기정화 식물과 환기 설비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먼지가 끼는 정도에 따라 필터를 지나가는 공기들의 양이 변하는데, 그 차압을 캐치해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며 쾌적한 공기를 위해 힘쓴다는데.
실내 초미세먼지, 관리를 제대로 하면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실내 미세먼지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강화 할 것을 촉구하며 실내 초미세먼지에 대한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기, 브레이크는 없나?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거래를 하는 온라인 중고 장터. 사람들이 쉽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사이트와 앱이 생기면서 인터넷 사기 피해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시장규모가 약 10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그에 따라 중고 거래 사기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 소액사기 피해 금액은 무려 170억으로 조사됐고 그중 절반 이상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 울리는 온라인 중고 거래 사기 실태를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해본다.
# 중고거래로 울고 웃는 사람들
온라인 중고거래를 즐기는 주부 김 씨. 아이 책부터 주방용품까지 원가에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살림을 장만하는 그녀는 자타공인 중고거래 마니아라 불린다.
하지만 온라인 중고거래가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블랙박스를 구매한 박 씨. 하지만 택배 상자 속에는 물티슈만 덩그러니 들어있었다. 거래품목 대신 쓰레기나 벽돌을 담아 보내는 사기 수법은 이제 너무나 흔한 일이다.
수년째 온라인 중고 거래를 이용하고 있다는 경식 씨도 최근 충고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꾼으로 오해받는 일을 겪었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사기꾼이 끼어드는 이른바 3자 사기에 말려든 것이다. 소비자 리포트는 온라인 중고 거래의 대표적인 사기 유형을 점검해봤다.
# 품목 가리지 않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올해 초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떠들썩했던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 일찌감치 매진 된 올림픽 티켓을 구하기 위해 누구 할 것 없이 사겠다며 사이트는 북새통이었다. 노모 씨도 인기 종목인 여자 쇼트트랙 결승전을 보기 위해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매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보내는 게 망설여졌지만,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요구에도 거리낌 없는 판매자를 보며 노 씨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티켓을 직접 주겠다던 판매자는 오랜 기다림 끝에도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똑같은 수법으로 당한 수많은 피해자가 있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 온라인 중고거래 신종 사기수법? 범인은 누구인가!
지방에서 농사를 짓는 이모 씨. 농기구를 보관해야 할 컨테이너를 싸게 사기구입하기 위해 중고 거래 사이트를 찾았다.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물건이다 보니 신중할 수밖에 없었던 이 씨. 그때, 판매자는 요구하지도 않은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보냈고 이 씨는 이것을 믿고 돈을 입금했으나 컨테이너는 배송되지 않았다.
그런데 사기범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뜻밖의 사실을 알아냈다. 이 씨가 받은 사업자 등록증과 신분증이 다른 사기 사건에서도 거래되고 있었던 것. 전문가는 이러한 수법이 가장 최근에 발생하는 사기 유형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신분증, 사업자 등록증 위조는 물론 심지어 인터넷상에서 가짜 매장 사이트까지 운영하고 있다는데. 소비자 리포트 제작진이 그 현장을 추적했다. 과연 사기범은 그곳에 있었을까? 갈수록 치밀해지는 중고 거래 사기 수법을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가 낱낱이 파헤쳐 본다.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20일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