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22일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폭식투쟁’의 배후를 밝힌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철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 그러나 3번이나 진실 규명을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유가족을 외면했다.
새누리당과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당정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온갖 방해 공작을 일삼았다. 참다못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 앞에서 치킨과 피자, 맥주를 마시며 유가족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그리고 일베 회원 등 극우 세력들이었다.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전경련은 이 극우단체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고 폄훼하는 폭식 투쟁 등에 나설 때마다 이들 단체에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버이연합에는 2014년 한 해 전경련이 지원한 돈만 거의 4억 원에 이르렀다.
그런데 전경련의 극우단체 지원은 자신들의 결정이었을까? 청와대와 전경련은 이미 세월호 참사 이전인 2014년 1월, 서울시내의 한 고급 일식당에 모여 극우단체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전경련은 30여개의 보수단체에 약 70억 원의 자금을 댔다. 그런데 청와대와 전경련을 이어준 곳이 있었다. 바로 삼성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삼성의 조언을 받아 극우단체 지원 계획을 다듬었다. 장충기 사장 등 삼성 미래전략실의 핵심 실세들은 국정원 최고위급 간부들에게, 전경련을 통한 극우단체 지원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밑그림을 그렸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2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