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심학봉(54) 전 국회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4일 체포됐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어제 저녁 불법 정치자금 3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심 전 의원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심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심 전 의원의 집과 경북 구미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심 전 의원은 지난 7월 중순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인해 심 전 의원은 지난달 12일 의원직 제명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검찰은 심 전 의원의 40대 여성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