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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문회 방청하던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자해..
사회

[속보] 청문회 방청하던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자해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5/12/14 18:55
"조류에 밀렸다" 해경 답변에 "위증이다" 외치며 가슴과 배 부위 수차례 찔러

세월호 청문회에 출석한 해경 증인들의 불성실 답변과 오락가락 진술에 격분한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가 자해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씨는 화물차 운전자로 세월호에 탑승했고 침몰해가는 세월호 안에서 목숨을 걸고 단원고 학생들을 구조한 바 있다.

김씨는 해경의 박상욱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할 말이 있습니다" "위증입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하며 손에 들고 있던 물건으로 가슴과 배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주변에 있던 유족들이 제지했으나 김씨는 자해 후 부축돼서 나갔고 뒤 이어 김씨의 부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갔다.

특조위는 해경이 세월호 승무원들과 들고 나온 검은 물체와 관련해 박상욱 승조원에게 질문을 하던 중이었다. 박 씨는 세월호 조준기 조타수 등과 검은 물체를 들고 나온 뒤 바다에 뛰어든바 있다.

    
▲ 세월호 의인으로 불리는 김동수씨가 14일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에서 "위증이다"라고 외치며 자해를 하고 있다. 사진=손순호씨 제공.
  
    
▲ 세월호 의인으로 불리는 김동수씨가 14일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에서 "위증이다"라고 외치며 자해를 하고 있다. 사진=손순호씨 제공.
 

김진 특조위원은 "왜 같이 옮겨타지 않고 바다에 떨어졌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박상욱 증인이 "조류에 밀린 것 같다"고 엉뚱한 답을 하자 김동수 씨가 위증이라며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침몰하는 배에서 소방호스로 학생과 승객 20여명을 구한 김동수 씨는 “창문만 봐도 아이들이 생각난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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