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1차 청문회가 14일 시작됐다. 이번 청문회는 참사 발생 초기인 16일 오전 해경 지휘부와 현장 출동 구조세력의 구조구난 과정과 각종 기록에 대한 조작 여부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연합통신넷= 김원기, 심종완기자] 14일 오전엔 이춘재 해양경찰청(이하 해경 본청) 경비안전국장과 유연식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하 서해해경) 상황담당관, 조형곤 목포해경 경비구난과 상황담당이 증인으로 나온다. 참고인으로는 현장 목격자인 생존자 2인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김석균 해경 청장을 비롯한 주요증인들은 14일 오후부터 참석한다. 김석균 청장, 이춘재 경비안전국장, 김수현 서해해경 청장, 유연식 서해해경 상황담당관, 김문홍 목포해경 서장, 조형곤 목포해경 경비구난과 상황담당관, 김경일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종인 123정 부장, 박상욱 123정 승조원, 이형래 123정 승조원, 이재두 목포해경 3009함 함장. 김재전 서해해경 항공단 B-512호 기장. 고영주 제주해경 항공단 B-513호 기장 등이다.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을 추적했던 네티즌 수사대 자로씨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책임을 졌던 '해경 123정'에서 촬영한 영상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자로씨는 특조위에 해경 등이 제공한 자료를 지난 4월부터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자로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http://zarodream.tistory.com/245) ▲ 해경123정에서 캠코더가 있었음에도 굳이 휴대폰으로 짧게 영상을 찍어 현장증거를 채집한 것 ▲ 촬영한 영상의 수가 처음에 49개였다가 추가로 20개를 다시 제출한 점 ▲ 영상 길이가 대부분 10초 이하로 짧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자로씨는 해경이 공개한 69개 영상 중에 '4개의 영상에서 순간적으로 화면이 바뀌는 현상'에 대해서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영상에 손을 댄 것이 아닐까 하는 확신에 가깝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다음과 같은 네 개의 영상을 업로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