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이 오는 17일 개장식을 갖고 내년 2월 9일까지 55일간 운영된다고 15일 밝혔다. 2004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해 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심 속 겨울철 명소로 자리 잡아 작년 한 해 이용객이 17만7383명에 달했다.
올해 스케이트장 규모는 부대시설까지 포함해 총 6886㎡로 조성되며 지닌해화 비슷한 규모다. 화장실 규모를 작년보다 1.5배 가량 넓히고, 북카페와 매점 등 휴게공간도 넓히고 스케이트화를 갈아신는 전용 공간을 만드는 등 이용객 편의시설을 늘렸다. 또한 입·퇴장 출입구와 스케이트화 대여·반납 공간도 분리했다.
이용 요금은 스케이트화 대여료를 포함해 시간당 1000원이며, 개장 첫날인 17일은 무료다. 이용 시간은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금·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1시이다. 1월부터 시작되는 스케이트 전문 강습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운영되며 이때는 강습자만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헬멧과 보호대는 무료로 제공된다. 링크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장갑을 갖춰야 한다. 현장에서 직접 구매(500원)할 수도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도 중국발 대기오염에 따른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매 회차 2시간 전부터 측정한 통합대기환경지수(CAI)가 평균 151 이상일 경우 다음 회차 운영을 중단하고 이동 시간을 고려해 최소 2시간 전 시민들에게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와 SMS 등을 통해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운영중단 시 강습자와 사전 예매자에게 SMS를 발송하고 구매자가 환불을 원할 경우 전액 환불조치한다. 다음 시간대에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추가예약 없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17일(목) 오후 5시 30분 시작되는 개장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박래학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주원홍 서울시체육회실무부회장 등이 참석해 스케이트 개장을 함께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