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에 따르면 이날 국정화 반대 2차 시국선언에는 전국 3천532개 학교에서 1만6천318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전교조는 1차 선언 때와 마찬가지로 참여 교사들의 실명과 소속 학교도 공개했다. 지난 10월 29일 전교조의 1차 시국선언에는 3천976개 학교에서 2만1천758명의 교사가 참여한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교육부는 시국선언이 교육의 중립성 등을 규정한 교육기본법 등에 어긋나는 위법행위라고 보고 1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전임자 84명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또 시국선언에 참여한 일반 교사들에 대해서도 각 시도 교육청에 징계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징계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 11일까지 징계를 결정한 교육청은 한 곳도 없다. 한편 교육부가 징계조치를 하지 않은 교육감에 대해 직무이행명령과 형사고발까지 검토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어 교육청이 끝까지 징계를 거부할지 주목된다.
전교조는 정부의 이러한 강경 방침에도 이번 2차 시국선언에 전교조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 교사들도 다수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국선언에 서명한 교사들 가운데 조합원과 비조합원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