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별세한 고(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엄수된다. 영결식에 앞서 발인식은 오전 9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에서 거행된다.
국회장으로 진행되는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장의위원회 위원, 국회 주요인사 및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해 국회의장을 두 차례 지냈던 의회주의자인 이 전 의장을 추모할 예정이다.
영결식에선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이 약력을 보고하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영결사를 낭독하고, 신경식 헌정회장과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이 조사를 각각 낭독한다. 이밖에 헌화와 생전 영상 상영, 추모공연, 종교의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 직후 이 전 의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면하게 된다.
앞서 이 전 의장은 지난 14일 호흡부전으로 별세(향년 83세)했다. 고인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지난 1963년 6대 총선에서 31세의 나이로 국회에 진출한 뒤 7·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내며 8선의 관록을 기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윤복 씨와 장남 승욱, 딸 승희·승인 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국회는 보도자료에서 "국회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크게 기여하신 고인의 영결식이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