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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13 지방선거 이제는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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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13 지방선거 이제는 변해야 한다

유상현 기자 입력 2018/04/30 17:17 수정 2018.04.30 17:32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뉴스프리존,경북=유상현 기자] 6.13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도 선거철만 되면 '4당 5락'(4억을 쓰면 떨어지고 5억을 써야 당선된다)이니, '동네 강아지도 돈 봉투를 물고 다닌다'느니 하는 말까지 나돈다.

온갖 흑색선전이 판을 치고 우선은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앞뒤 가리지 않는 부정과 불법이 난무하는 선거 문화의 폐해는 아직까지 완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본지 경북취재본분 유상현기자

오는 6.13.지방선거는 지역의 일 잘하는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내가 뽑는 인물이 짧게는 4년을 길게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나와 나의가족, 지역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지역의 일꾼을 선택하는 날인 것이다.

이번만큼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생활정치의 실현을 위해 인물 위주의 선택, 다시 말해 진정한 지역일꾼을 뽑아보자는 여론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는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 중에도 지역주민들의 머슴을 자처하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당선만 되면 유권자 위에 군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지약주민들의 지탄을 받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특히 선거때만 되면 당선만을 좆아 이 땅 저 당 옮겨 다니며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을 두려워 하기 보다는 특정 당의 공천권자에게 줄을 대고 특정 당에 의존해 선거를 치루려는 철새 정치인들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들 철새 정치인들이 당선만 된다면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다는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철퇴를 가할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예천군의 경우에도 도청 이전으로 인해 인근 신도시로의 인구 및 경제적 역류 현상으로 지역주민들의 시름이 깊어가도 있다.

혈연과 지연에 얽매여 묻지마 식 지지와 투표는 결국은 지역주민들의 삶을 궁핍하게 만들고 지역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지경으로 이르게 한다.

기초의원 뿐만 아니라 광역의원을 선출 하는 부분에도 과거 어느때 선거 보다 경륜과 소신, 능력을 겸비한 진정한 일꾼을 뽑는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려면 출마자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함부로 내뱉는 구호성 공약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선거공약 역시 그런 현실감을 토대로 구체화하지 않으면 공신력을 얻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천하지 못할 헛된 공약을 내걸었다가는 필패한다는 매운맛을 이제는 유권자들 스스로 보여 주어야 한다.

지역의 일꾼 선택은 우선 자질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하며, 지역주민의 의사를 모아 제도나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하는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

또한, 문제를 해결 할 능력과 전문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문제를 제기 하기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

선거는 과거나 지금이나, 공정한 룰에 의해 상대편을 인정하고 배려해 주고 주민을 위한 정책의 대결이나 능력을 따져 지역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선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이기에 유권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졌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선거는 4년간 지역의 운명을 결정 짓는 중차대한 일인 만큼, 이번 6.13 지방선거는 지역주민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매의 눈으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해 진실한 머슴을 뽑아야 한다.

그런 연유로 니편 내편으로 갈라져 선거로 인한 지역갈등과 분열을 완전히 없애고 지역민들의 축제로 승화될 수 있는 아름다운 선거 문화 정착에도 지역민이 힘을 모아야 할 줄로 안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반드시 지역주민들의 축제로 승화 될 수 있도록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들의 성숙된 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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