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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럭키문, 25일 저녁 8시 최대..오늘 놓치면..
사회

크리스마스 럭키문, 25일 저녁 8시 최대..오늘 놓치면?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5/12/25 12:40

달이 뜨면 세상이 바뀌고 많은 일이 일어난다. 

 

공포영화에서 달은 사건의 핵심과 밀접하다. 달은 인간이 길흉화복을 비는 영원한 신물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이 달착륙을 성공해 신비감이 벗겨진지 오래지만 달에 대한 노스텔지아는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정서이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옥토끼와 절구가 달의 상징임을 부정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유독 조용하다. 캐롤도 없고 트리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캐롤이 없는 것은 가수들이 시즌 송을 밀기 위해 등한히 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다. 올해 조용한 크리스마스에 그래도 쓸쓸함을 덜 할 수 있는 사건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럭키문이다. 크리스마스 럭키문이 38년만에 뜬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럭키문은 캐롤도 트리도 없는 세상이 너무 외로워 할까봐 크리스마스 산타가 보낸 선물인가 보다.

 

▲ 올해 크리스마스는 럭키문 덕분에 기존 크리스마스보다 의미가 있다.
  

크리스마스 럭키문은 겨울에 한가위를 연상시킬 만큼 뜨는 보름달을 이른다. 겨울에 추석이 한번 더 오는 것이다. 

 

서양의 최고의 명절에 동양 최고의 명절인 추석이 합쳐진 것이 이번 크리스마스라고 할 수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느해보다 뜻깊고 의미있는 크리스마스라고 할 수 있다.

 

대개 추석이면 달구경을 가서 보름달아래서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염원을 이루게 달라고 달님에 소원을 빈다.    

 

휘영청 뜬 겨울 보름달 아래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고 내 소원도 빌 수 있는 이런  환경은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크리스마스 럭키문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보다 더 멋있고 낭만적이다.럭키문 크리스마스는 지난 1977년 이후 뜨는 것으로 이제 19년 후에나 볼 수 있다고 한다. 럭키문은 일정한 주기를 반복해 뜨는 것으로 대개 약 19년을 주기로 나타난다고 한다. 

 

달은 우리로 부터 약 38만㎞ 떨어져 있다. 쳐다봐도 영원히 갈 수 없고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달에 대한 환상은 계속된다. 보름달 중에서도 매우 큰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이 달은 평소보다 10% 가량 크고 30%이상 밝다. 

 

슈퍼문에 소원을 빌면 더 잘 들어준다는 속설도 있다. 

 

달에 대한 환상이 빚은 또 다른 산물로는 블러드 문을 들 수 있다. 블러드문 말 그대로 뱀파이거가 출연할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블러드문 개기월식으로 인해 생기는 천체 현상이다. 지구의 그림자에 달의 전부가 들어가서 생기는 현상이다. 

 

다크한 붉은색으로 보이는 이달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가끔 슈퍼문이면서 블러드문인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이런날 뱀파이어가 거대 괴물로 변신해 인간을 괴롭히거나 슬픈 모습으로 화한다. 

 

지난 9월에는 슈퍼문과 블러드문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이 빚어져 지구촌 천체 전문가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 현상은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웠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인 오늘 저녁 8시 럭키문이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이번을 놓치면 2034년에만 만날 수 있다. 사랑을 하는 연인들이라면 크리스마스에 보름달을 비는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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