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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내 단체장 경선 후폭풍 고조..
정치

민주당 경기도내 단체장 경선 후폭풍 고조

강성덕 기자 ecowrite@hanmail.net 입력 2018/05/03 16:49 수정 2018.05.04 12:04
예비후보간 고소고발 이어 탈당, 징계 등 내홍 치열

[뉴스프리존=강성덕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소속 지자체 단체장 예비후보간의 내홍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된 후보들에 의한 공천잡음 또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안양시장 경선에 나선 임채호 후보와 최대호 후보간의 고소고발 양상이 도를 넘는 가운데 3일 김성제 의왕시장이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하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공천과정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날 같은당 소속인 신창현 의원의 공천 개입으로 지난달 컷오프됐다고 주장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의왕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다시는 지역 국회의원의 부당한 권력 횡포에 의한 공천 희생양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민선 7기 7대 공약으로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 ▲일자리가 충만한 첨단자족도시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으뜸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시민참여와 소통의 열린 행정 등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경선 기회조차 없지 못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 만족도가 70%가 넘는 등 지지율은 높은 데도 신 의원이 부당하게 공천 과정에 개입, 희생양을 만들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공천 배제에 반발해 독자 노선을 선택한 경기도 내 기초단체장으로는 김 시장이 처음이다.

동두천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도 커지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공천 이후 후폭풍이 적잖을 것이란 관측이다.

동두천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 동두천시장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남병근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60), 민선식 전 동두천시청 안전도시국장(59), 박인범 경기도당 대외협력부위원장(60), 소원영 동두천시의회 부의장(64),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60), 정용회 전 행안부 비상기획관(65), 최용덕 전 소요동장(60) 등 모두 7명이었다.

당초 10명을 웃도는 인물들이 하마평이 올랐다가, 그나마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7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후보군이 많아지게 된 데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한층 올라가 있는데다 현직 시장이 민주당이라는 점이 한 몫 거들었다.

여기에 인구 9만 7100여 명에, 유권자 수 8만 300여 명에 불과해, '관리'가 어느 정도 돼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후 민주당 경기도당은 동두천지역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했고, 1차 경선을 거쳐, 지난달 27일 박인범 경기도당 대외협력부위원장과 최용덕 전 소요동장을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이어 경선을 통해 지난달 30일 최 전 소요동장이 민주당 동두천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박 대외협력부위원장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효화를 선언하고 나서, 지역정가에 후폭풍이 불고 있다.

안양에서도 임채호 예비후보에 대한 징계청원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이는 지난 2일 임 후보가 한 인터넷뉴스 기사를 인용해 최 후보의 뇌물 의혹이 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한 행위에 대해 민주당에 징계를 청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A씨 등은 임후보가 확인되지 않은 뉴스를 선거운동정보라는 형식으로 당원 및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행위가 당내 경선을 혼탁케하고 민주당의 이름을 실추했다며 윤리심판원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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