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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11녀만에 노후산책로 3.3km 전 구간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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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11녀만에 노후산책로 3.3km 전 구간 새단장

김종용 기자 입력 2018/05/05 09:58 수정 2018.05.05 10:03
▲ 남산공원(뉴스프리존DB자료)

[뉴스프리존=김종용 기자]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2007년 조성돼 노후한 남산의 대표 산책로인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3.3km 전 구간을 재정비한다. 7월 완료 목표다. 

‘남산공원 북측순환로’는 국립극장에서부터 남산케이블카를 지나 목멱산방에 이르는 길로 남산의 북쪽 허리를 감싸고도는 대표 산책로다. 차량과 자전거 통행이 전면 금지돼 있고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많은 시민들이 산책, 운동, 휴식 공간으로 찾는다. 

파손되고 균열이 생긴 도로는 칼라아스콘과 황토로 전면 포장한다. 변색되고 들뜬 기존 시각장애인 유도블록도 함께 교체한다. 

특히 북측순환로 석호정 인근 750m 구간은 맨발로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천연 황톳길’로 특화한다. 산책로가 비교적 평탄하고 벚나무 등 수목이 터널을 이뤄 햇빛을 가려주기 때문에 황톳길 조성의 적지다. 대전 계족산의 황톳길처럼 황톳길과 칼라아스콘 길을 2차로로 만들어 동시에 걸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객들이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도 함께 설치한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포장재 내구성, 시각장애인 안전문제를 고려해 이와 같은 재정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교체 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3.3km를 두 개의 공구로 나눠 진행한다. 5월부터는 칼라아스콘포장 대상 구간을 우선 포장한다. 이후 황토포장 대상 구간까지 공사를 확대해 7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 폭을 부분적으로 축소하고 노면 절삭 등 일부 공정은 야간에 시행한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도로포장을 전면 교체하고 천연 황톳길을 조성하는 만큼 지금보다 더 시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산책로가 될 것이다”며 "특히 황톳길은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긴 길로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소장은 “북측순환로가 더욱 걷기 좋은 길로 거듭나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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