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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2015’ 대상 김구라…‘무한도전’ 올해..
문화

‘MBC 연예대상 2015’ 대상 김구라…‘무한도전’ 올해의 프로그램

이민숙 기자 입력 2015/12/30 09:27

사진=MBC 방송화면캡쳐
방송인 김구라가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 29일 밤 열린 시상식에서 “그냥 올해 운이 좋았던 것 뿐”이라며 “유재석씨의 수상을 점친다”고 했던 김구라는 ‘일밤-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세바퀴’ ‘라디오스타’ ‘능력자들’에서의 활약으로 첫 대상을 받았다.

김구라는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지만 상에 큰 의미는 두지 않겠습니다. 이 상이 제 방송생활을 규정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저의 방송 방식에 대해 불편해 하시는 분이 계시고,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 제 과거의 잘못은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며 살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방송계의 ‘문제적 인물’이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건 모두 여러분의 덕입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전 인터넷 투표와 실시간 문자투표를 통해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15만 여 개의 전체 투표수 중 67%를 가져가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했다.

‘무한도전’은 10년 동안 꾸준히 토요일 오후 시간대를 지키며 국민예능으로 자리 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도 챙겼다. 멤버 하하는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불안장애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정형돈을 잊지 않았다. “이 상은 정말 많은 시청자·제작진 덕에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고요. 형돈이가 이 자리에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2016년에는 형돈이와 함께 뛰고 땀 흘리면서 웃음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유재석은 정형돈 에게 함께 하지 못한 아쉬운 맘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일밤-복면가왕’을 이끄는 김성주와 ‘우리 결혼했어요4’의 김소연, ‘일밤-진짜 사나이2’의 한채아, ‘일밤-진짜 사나이2’ ‘나 혼자 산다’의 김영철이 하하와 함께 받았다. 올 한 해 MBC에서 활약하며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김영철은 “2010년 이후 시상식에 올 일이 없어서 그냥 상을 한 번 받아보고 싶었다”며 “욕도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저한테 익숙해지고 예뻐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울먹이다가 개그우먼 이영자 성대모사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우수상은 ‘섹션TV연예통신’의 임지연·황제성, ‘일밤-복면가왕’의 김연우, ‘나 혼자 산다’의 황석정·김동완, ‘일밤-진짜 사나이2’의 김현숙·정겨운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라디오 스타’의 박나래, ‘일밤-복면가왕’의 김형석,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서유리, ‘일밤-진짜 사나이’의 엠버·슬리피, ‘우리 결혼했어요4’ ‘일밤-복면가왕’의 육성재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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