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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신당, 黨대표로 정운찬?,. 鄭 "정식 제안은 아직 없었..
정치

安신당, 黨대표로 정운찬?,. 鄭 "정식 제안은 아직 없었다.. 정치 참여여부 고민 더 해야"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1/02 17:57
- D-102.. 여론조사 파장 정당 지지율 더민주 따돌려.. 새누리 중도 지지층도 잠식 與野 일각선 "일시적 거품"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등 기존 여야(與野) 지지층을 잠식하며 '3자 구도'를 이루자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서울,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신년 여론조사 결과, 4월 총선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8.7%, 안철수 신당 18.3%, 더민주 16.6%였다. 야권 분열의 반사이익으로 "180석까지 기대할 수 있다"던 새누리당은 "중도 성향 지지층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긴장했다. 더민주는 호남에선 물론 수도권에서도 안철수 신당에 밀리는 언론사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크게 동요했다. 반면 신당 측은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더민주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민심 이반이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북상(北上)하면서 야권 지지층이 '당선 가능한 야당이 어디냐'고 묻는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 8명 중 5명이 이미 탈당한 광주(光州)의 유일한 잔류파였던 강기정 의원은 "야당 리더십의 변화 등 새로움을 보이지 못하면 정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지지세가 확인되면서 다음 주부터 재개될 연쇄 탈당이 예상했던 규모보다 더 크게 이뤄질 수도 있게 됐다. 한 중진 의원은 "1월 중순에는 더민주와 신당 중 택일(擇一)해 어느 한쪽에 확실하게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 주류는 "신당의 인기는 신기루"라며 '거품론'을 주장했다.

새누리당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양천을)은 "대통령 지지율과 야권 분열에 취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욕구를 눈치 채지 못했다"며 "3자 구도면 필승이라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이제라도 신당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신당은 결국 더민주를 앞서 야권을 대표하고,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을 직접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선거구 획정 등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싸움만 계속하면 공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원유철 원내대표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안철수 신당에 대한 일시적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며 '거품론'을 제기했다.

안철수 의원 측이 신당(新黨)의 당 대표로 정운찬〈사진〉 전 국무총리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안 의원이 구상하는 '공정 성장'과 정 전 총리의 '동반 성장'이 같은 맥락이고, 충청권 출신 당 대표를 통해 전국 정당화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충남 공주 출신의 중도 개혁 인사인 정 전 총리가 신당 대표를 맡아주면, 이념과 지역 모두에서 중원(中原)의 민심을 얻을 것"이라며 "여러 방면으로 그런 뜻을 정 전 총리에게 전하고 있다"고 했다. 탈당을 예고한 정대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도 최근 정 전 총리를 만나 "신당의 대표를 맡아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음 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전 대표도 정 전 총리 영입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가 당 대표 직을 수락하게 되면 공동 대표를 맡거나 대표 외에 다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을 추진하는 한 인사는 "안 의원이 대전과 충청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지역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정 전 총리와 윤여준(충남 논산) 전 장관 등을 영입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본지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 신당 바람이 가장 약한 곳이 충청권이었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에서 사이가 멀어진 윤 전 장관을 지난 30일 만나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총리는 본지 통화에서 "(당 대표 영입) 정식 제안은 없었고, 안 의원과 그 문제를 직접 상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 주변 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그런 의사를 들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공식 제안이 오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동반 성장 사회를 만드는 게 나의 목표다. 그런데 정치라는 수단이 그 목표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인지는 고민을 더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원래 안 의원 측 인사였던 장하성 교수와 김성식 전 의원, 금태섭 변호사 등의 영입을 추진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 밖에 호남 출신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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