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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급 휴면보험금 8000억.. 찾아가지 않는 주인기다여..
경제

미지급 휴면보험금 8000억.. 찾아가지 않는 주인기다여

김용진 기자 입력 2016/01/02 20:50
만기가 됐는데도 가입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의 규모가 8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험사들이 보관 중인 휴면보험금은 모두 8천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보유한 미지급 휴면보험금은 6천35억원이며, 손해보험사들이 환급하지 못한 휴면보험금은 2천255억원이다.

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휴면보험금 환급 노력을 대폭 강화했다. 홈페이지를 활용해 환급방법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보험가입조회 때 휴면보험금 동시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이에 작년 생명·손해보험사들이 고객에게 돌려준 휴면보험금은 2014년에 비해 27% 늘어난 3천6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보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대대적인 '휴면보험금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는 등 1년간 2천983억원을 고객에게 돌려줘 전년보다 환급액을 64% 늘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은 휴면보험금이 보험사의 수익으로 귀속된다고 오해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휴면보험금은 모두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출연해야 한다"며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손보·생보협회는 올해도 휴면보험금 안내센터를 운영하는 등 환급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부 보험사는 기존 보험료 이체계좌가 있는 때에만 인터넷·전화신청이 가능하며 보험사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고액은 보험사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한편 가입자들은 각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휴면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으며, 해당 보험사 콜센터를 통해 환급을 신청하면 사흘 이내에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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