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세일중인 주요 백화점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새해 정기세일 첫날인 어제 하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신세계백화점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3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세일 첫날인 2일 롯데백화점 하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특히 남성 패션과 가전 상품군이 각각 96.8%, 8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세일 첫날 매출이 43.1%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모피 91.3%, 여성 패션 55.3%, 남성 패션 87.2%, 잡화 67.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구매 고객 기준으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모피, 패딩 등 겨울 의류를 중심으로 물량을 많이 준비했는데 고객들 반응이 좋았다"며 "남은 세일 기간에도 고객들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세일 첫날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9.5%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성패션(66.4%), 화장품(59.1%), 보석·시계(45.0%)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백화점 업계는 신년 할인 행사의 시작이 좋다면서 올해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으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할인 행사가 끝나는 17일 무렵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