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제약업계 최고의 부자로 올라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전 임직원에게 개인 주식 1,100억 원어치를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미약품 그룹은 임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90만 주를 그룹 직원 2천8백 명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연말 종가로 환산하면, 천백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은 월 급여의 천%에 해당하는 금액의 주식을 받게 되며 1인당 평균 액수는 4천만 원 정도다.
임성기 회장은 큰 성취를 이룬 주역인 한미약품 그룹의 모든 임직원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며 이번 결정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주식 2천만 주를 보유한 임성기 회장은 지난 한 해에만 2조 원이 넘는 평가 차익을 거두면서 제약업계 최고의 주식 부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