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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 통합 관리 '한국신용정보원' 출범..
경제

신용정보 통합 관리 '한국신용정보원' 출범

김용진 기자 입력 2016/01/06 07:56

여러 금융기관의 신용정보를 모아 통합 관리하는 한국신용정보원이 출범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보험개발원 등 여섯 개 기관에 흩어져 보관되던 일반·기술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이다.

한국신용정보원은 5일 은행회관에서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김기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신용정보원에 통합된 정보는 국가통계로서의 권위를 가지게 된다. 신용정보원은 개인 정보가 한 곳에 집중되면서 대규모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신용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014년 1월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개인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정보보안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설립 논의가 시작됐고 근 2년 만에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민성기(왼쪽 여섯번째) 한국신용정보원장, 임종룡(일곱번째) 금융위원장 및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 모여 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신용정보원
민성기 초대 원장은 “신용정보의 안전한 집중·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가능한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신용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평가에필요한 공공정보를 확충해 금융기관 신용평가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기념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국신용정보원이 개인정보보호와 그 활용에 있어 국내 최고의 인프라 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신용정보원 조직은 경영기획·IT·신용정보·기술정보·보험정보·정보분석등 6부와 감사·IT개발 등 2실로 이뤄졌다. 한국신용정보원 출범으로 금융사들의 리스크 관리, 기술금융 발전, 빅데이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금융당국과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각 협회에서 분산 관리하던 신용정보가 통합됨으로써 금융회사들이 대출 등 개인 신용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평가하는 것이 가능해져 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정확한 기술 평가 정보를 제공해 기술금융의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보험사, 각종 공제회, 우체국, 보험개발원으로 분산 관리되던 정보가 통합돼 보험사기 대응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용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한 번 해킹으로 뚫리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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