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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정치

행자부-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1/07 10:05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편된 박근혜정부 4기 내각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 국회에서 열렸다. 인사청문회에선 두 후보자 자녀의 재산·취업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국회 안전행정위에서 열린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도덕성 논란이 주로 언급됐다. 홍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과 관련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안행위 야당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솔직히 사과하는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다른 장관도 아니고 주민등록법을 관리하는 행자부 장관의 위장전입은 큰 범법행위”라고 꼬집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약칭 더민주) 진선미 의원은 홍윤식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생인 장녀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저축보험료를 월 150만원씩 45회에 걸쳐 냈다"며 "학생이 이 정도 수입이 있는지 의문이고 부모가 도와줬다면 미신고 증여에 해당한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딸은 2010년 대학 졸업 때 저축액이 1500만원 정도 있었고 약국 아르바이트, 대학원 연구원 생활 등을 해 수입을 올렸다"며 "아내가 조금씩 도와줬을 수 있으나 문제가 있다면 증여세를 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배우자) 직장이 있는 성남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 실거주 목적으로 주소를 잠깐 이전했다가 4개월 뒤 원상 복구했다”며 “사정이 있었지만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다운계약서 문제도 “법무사가 과세시가표준액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공직자 입장에서 끝까지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에서 열린 주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그의 장녀 취업특혜 의혹과 모친의 건강보험료 미납 의혹이 제기됐다. 주 후보자가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낸 직후인 2012년 7월 장녀는 유관 기관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더민주 홍익표 의원은 주형환 후보자와 관련, "2012년 7월부터 2개월간 후보자의 장녀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어시스턴트로 근무하게 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녹색성장기획단장으로 일했던 후보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채용 과정에 주 후보자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주 후보자는 “이미 위원회에서 나온 뒤였고, 딸이 미국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점 등을 평가받아 정식으로 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민주 전순옥 의원은 주 후보자 장녀가 지난해 미주개발은행(IDB)에 입사한 것과 관련, "IDB는 주 후보자가 2005~2008년 고용 휴직 형태로 파견 근무했던 곳"이라며 '연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 후보자는 "딸이 GGGI에 들어갈 당시 저는 녹색성장위원회를 떠난 지 오래였다"며 "IDB 역시 하버드대 출신인 장녀가 교수 추천을 받아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모친이 연 1200만 원의 부동산 임대수익을 올리고도 10년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재산 공개 시 모친의 재산과 납세 내용은 (모친이) 고지를 거부해 알지 못했다”며 “바로잡겠다”고 답했다. 산자위는 오는 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의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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