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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추가 폭행 피해자 나와..벌써 네번째..
사회

몽고식품 추가 폭행 피해자 나와..벌써 네번째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6/01/10 17:22
김만식 전 회장 또다른 운전기사 "백화점서 사람많은데 막 때려"

이른바 '회장님 갑질' 물의를 일으킨 몽고식품 김만식 전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추가로 나왔다.

김 전 회장에게 피해를 입은 몽고식품 전 직원 중에서만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몽고식품에서 김 전 회장 운전기사로 사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3년 정도 일한 A씨는 "최초 피해 운전기사와 마찬가지로 상습적으로 폭행과 욕설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도 큰소리로 욕을 하고 엉덩이를 걷어차고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김 회장은 백화점에서 쇼핑하다가도 사람들이 다 보는데도 모멸감을 느끼도록 때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로 일하면서도 회장 사택 정원관리와 회사 화장실 청소도 도맡아 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도 하루이틀이 아니였다고 강조했다.

"한여름에는 몇 번씩 회장 사택의 큰 유리창에 물을 뿌리는 일을 하루에도 몇번씩 시킨 적도 있고, 술먹고 난장판이 된 집을 치운 적도 많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새벽에 김 전 회장 집 앞에 대기하면서 서러워 울기도 했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니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현실로 옮기지 못했다"며,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김 전 회장 만행을 더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전 명예회장에 대한 형사 처벌 절차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의 상습폭행이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마산중부경찰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증언과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조만간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몽고식품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도 김 전 회장과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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