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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순탄치 않은 봉화마을 참배..
정치

안철수의 순탄치 않은 봉화마을 참배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1/12 20:15
권양순여사예방,. 안철수, 탈당 뒤 첫 봉하마을 방문…"왜 왔나" 비난도,. 안철수 의원은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의 마지막 순서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그



광주 일정을 마치고 아침 일찍, 봉하마을을 찾은 안철수 의원. 창당 준비가 닻을 올리자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던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다.

이어 사저로 옮겨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권 여사에게 "창당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을까 몹시 걱정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소개했다.

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주류 측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탈당했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참배 과정에선 작은 실랑이도 있었다.

묘소로 이동하던 안 의원 일행을 한 남성이 막아서며 고성이 오갔던 것니다.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치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2일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안철수 의원은 12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곧바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이는 전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의 연장선상이지만, 그간 안 의원이 계파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사실상 친노에 날을 세워왔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안 의원과 한상진 교수, 임내현, 문병호 의원은 오전 10시10분쯤 사저로 들어간 후 권 여사와 비공개 대화 자리를 가졌으며 30분 후에 나왔다. 

한 위원장은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께서) 아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여러 덕담도 나눴다"며 "오늘날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정부가 너무 과거로 퇴행한다는 데 대해 얘기를 나누고 깊이 공감했다"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날 예방에서 한 위원장은 권 여사에게 "한국정치의 중심이 비어 있다. 잘못 가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국정파탄을 끌내려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중간에 비어 있는 유권자, 침묵하는 다수들을 대변하는 새 정당이 있어야만 더민주와 같이, 같은 동지로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서 국민의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그런 과정에서 혹시 여사님께서 뭔가 허전하고 서운한 점이 있을까봐 몹시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권 여사는 "현재의 정부가 너무 뒤로 간다"고 깊은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고 한 위원장은 전했다.  

한편 기자들이 안철수 의원에게 "안 의원과 독대는 없었나"라고 질문하자 그제서야 "(일행과) 같이 뵈었다"고 답한 것을 알려졌다. 

 


이어 다시 기자들이 "친노 주류를 비판해왔는데 오늘 봉하마을을 찾은 이유는 뭐냐"고 묻자 "내가 특정 세력을 비판한 적은 없다"며 "원론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어서 정권교체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지난해)9월부터 혁신 논쟁과정에서 계속 말씀 드린 것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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