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31)씨가 고향인 전남 목포에 세워질 평화의 소녀상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11일목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박나래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소녀상 건립 지원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은 박나래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고향 목포의 식당에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전성열 목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어머니의 제안을 받고 홍보대사가 됐다. 박나래의 어머니는 목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박나래는 설 명절을 전후해 목포역과 버스터미널, 여객선터미널에서 펼쳐지는 추진위원회의 모금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소녀상 건립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목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는 "한일 위안부 합의문 발표 이후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과 추가 건립 운동이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뜻을 함께 해준 박나래씨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 평화의 소녀상은 목포 독립만세운동 기념일인 4월 8일 세워진다. 건립비는 추진위의 활동으로 모아진 시민 모금액과 목포시가 지원하는 2000만원 등을 합쳐 마련한다.
이날 박나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며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고 추진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