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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미 핵공격 가능케 무장력강화..제2의 6.2..
정치

北 ,김정은"미 핵공격 가능케 무장력강화..제2의 6.25 전쟁운운"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6/01/13 18:45

북한 김정은이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 핵 공격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핵 무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 수위 높은 위협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핵실험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데 이어 이번에는 과학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핵실험에 참여한 과학자 등을 '핵 전투원'이라고 부르며 영웅 중의 영웅이자 애국자 중의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을 비난했다.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자신들을 제재한다면서 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핵전쟁을 몰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도발할 경우 핵으로 공격할 수 있게 핵 무장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위협했다.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에 미군 전략 무기를 투입하고 있는 것도 언급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 제1위원장이 미국을 핵으로 공격하겠다는 등의 표현까지 동원하며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은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적 대북 압박 움직임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북한대학원대학 양무진 교수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제재가 강화되면 장거리 미사일이라든지 수중 탄도미사일 같은 핵 무력으로 맞대응 무력시위를 하겠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며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핵 항공모함 등 미군의 전략 무기가 추가로 한반도에 출격하거나,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되는 시점에 북한이 강도 높은 무력시위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한편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북한은 최근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우리 군 대비 태세 점검 활동을 비난하며 제2의 6·25 전쟁을 몰고 오려는 움직임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한 군부가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겨레 지향에 역행해 자신들과 대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핵실험 이튿날 열린 긴급 전군 작전 지휘관 회의와 국방부 장관의 육군 미사일 사령부 방문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해 벽두부터 계속되는 남한 군부의 군사적 도발은 지난해 8월 사태를 재현하고 제2의 6·25 전쟁 참화를 몰고 오는 위험한 움직임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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