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아파트 단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2대가 초등학생이 던진 물풍선에 맞아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해당 아파트 단지 고층에 거주하는 11살 A양과 친구 B양 등 2명의 신병을 확보해 물풍선을 20m가 넘는 높이에서 10여 개를 주차장으로 던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이들은 "낙하실험을 하려고 물풍선을 떨어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 등은 오늘 14일 오후 1시 20분쯤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물풍선 10여 개를 던져 주차된 승용차 2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용차 뒷유리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또 다른 승용차는 트렁크가 푹 찌그러졌다.
물풍선이 떨어질 당시 파손된 차량 주변에는 행인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A양과 B양은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조사를 마친 뒤 훈방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