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병해충 방제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그로모어 프로그램’ 새로운 전문기술 농법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이 농법은 조생벼 모판에 단 1회의 관주(구멍을 파서 약액를 주입) 처리로 병해충 방제 횟수를 2회 가량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 방제 대비 농가 경영비를 4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벼가 보다 빠르고 균일하게 약제를 흡수해 병충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추가적인 경엽 살포 횟수 및 돌발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후기 병해충까지 방제가 가능해 육묘에서 수확기까지의 방제에 필요한 노동력, 농기계 유류비, 약제비, 인건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약효가 90~100일까지 지속돼 본답 생육기간이 130일 이내인 조생종 품종에 최적화돼 있으며, 중·만생종 벼는 생육 후기에 추가 1회 방제가 권장된다.
군은 지난 17일 안면읍 창기리 일대 12ha 면적에서 그로모어 프로그램 농법 현장 실증시험을 실시하는 한편,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이 가능해져 지역 농가들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품질 벼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