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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 "야당 재정비할 마지막 기회"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1/15 12:24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신임 선거대책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을 선대위원장에게 전체적으로 이양하는 것을 전제로 위원장 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한다는 전제 아래 위원장 직을 맡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신임 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지금이야말로 야당을 재정비하고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와있다. 손을 놓고 남의 탓만 하는 변명은 더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음을 최근 정치현실이 여실히 보여준다"며 "국민이 더민주에 내린 채찍을 달게 받겠다. 이를 통해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의원이 15일 선대위원장 수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정치민주화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 경제의 민주화는 초보 단계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저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길에 헌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 길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총선에서 불평등을 해결하고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막연한 성장담론과 무책임한 경기부양의 폐해를 국민은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성공의 담론을 성찰의 담론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을 맡아 정책으로 제대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정책정당의 길'을 언급한 뒤 "저는 경제정책과 외교·안보·통일정책을 더민주 정책의 두 기둥으로 세우고, 국민의 삶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통합과 사회통합은 우리 사회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는 통일을 위해서도 필히 실천해야할 선결과제다. 정치가 사회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정책과 집행경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치는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며 "말의 기억을 지우고 신뢰를 저버리는 것은 잘못된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기필코 정직의 정치를 실현하겠다. 더민주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직한 사람을 내세우고 함께 만든 비전과 정책을 집행할 의지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잘 사는 게 경제민주화"라며 "더민주가 총선에서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는 데 진력하겠다. 그리하여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김 선대위원장은 당 혁신위원회가 만든 공천룰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한쪽으로 치우쳐있다면 약간의 수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것은 당의 모습을 바꿔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당이 싫다고 나간 사람들에게 정력을 쏟으면 다른 일을 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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