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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종로서 총선승리 이끌 것"...출마 공식 선언..
정치

오세훈 "종로서 총선승리 이끌 것"...출마 공식 선언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1/17 12:16

오세훈 전 서울시장(55)이 17일 4·13 총선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세훈의 선택을 끝까지 지켜봐 주십시오’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읽고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종로 대신 서울의 다른 '험지'에 나가라는 김무성 대표의 요구와 종로 출마로 수도권 판세에 도움을 주는 게 맞다는 당내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의 요구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벌여온 종로에 남기로 했다.

이로써 오 전 시장은 종로에서만 3선을 지낸 박진 전 의원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며, 정인봉 전 의원도 이미 이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3명의 예비후보 중 승자는 현역 의원이자 야권의 핵심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혈투를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출마 선언문]
'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 지난 한 달여간 개인적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험지'가 어디인지도 결정되지 않은 채 종로의 유권자들을 찾아뵙는 것도 송구스럽고, 더 이상 결정을 미루는 것은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우리당 예비후보들에게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해 4월, 저는 정치 재개를 밝히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쉬운 지역에 가지 않겠다, 상징적인 곳에서 출마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곳이 바로 종로입니다. 선거의 유불리만 따진다면 저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수도권과, 나아가 전국 선거 판세를 견인하는 종로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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