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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 모시기 경쟁 점입가경,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
정치

조경태 의원 모시기 경쟁 점입가경,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도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1/19 17:18
새누리당 입당 검토… 조경태의 예견된 선택 ‘문재인 사퇴’ 주장하던 부산 3선 조경태…“새누리당 포함해 모든 가능성 검토”























조경태 의원 탈당 후 조경태 의원 모시기 경쟁이다.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 입당 의향을 타진한 조경태 의원에게 하태경 의원이 환영의사를 표했다. 조경태 의원 모셔서 서부산 선겨 맡기라는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의 성명도 나왔다. 조 의원은 19일 보낸 보도자료에서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며 “그동안 저 조경태에게 보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 역을 역임하고 17대에 국회에 입성한 이후 부산 사하을에서 3선을 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2.8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민주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고, 이후 당내 친노 패권주의가 문제라며 문재인 대표 사퇴를 거듭 주장해왔다.

또한 조 의원은 지난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를 보여준 대국민담화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정부여당보다는 야당 내부를 향해 각을 세우는 행보를 이어왔다.

조 의원은 탈당 입장을 밝힌 보도자료에서 “당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이 잘못된 점이 있으면 쓴 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당의 발전을 위해 저 나름 노력을 했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여당은 건전한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에 늘 반대만 일삼는다면 우리의 정치는 결코 국민을 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행보를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등 야권이 아니라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일보는 19일 단독보도를 통해 “19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조경태 의원이 오는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한다”며 “조 의원이 오는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들과 이미 논의가 끝났다”는 조 의원 측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조 의원은 통화에서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행이 확정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것은 (새누리당 행도) 포함해서 검토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의 탈당 소식이 알려지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경태 의원이) 지금까지 발언하고 활동해 온 것도 새누리당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더민주당에서 못이룬 정치적 꿈을 새누리당에서 이룰 수 있도록”이라는 글을 남겼다. 조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향한다면 더민주 탈당 의원 중 새누리당으로 향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조 의원이 새누리당 행까지 검토하게 된 데에는 부산 지역 여론이 현역 교체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the300이 리얼미터와 함께 부산지역 16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총선에서 현역 의원 재지지 비율이 교체 요구 비율보다 높았던 지역은 5곳에 불과했다. 조경태 의원도 교체 요구율이 재지지율 보다 2.5%p 높았다.

국민의당에서도 조 의원의 입당 작업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당사 브리핑에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의견을 존중했지만 상당 정도 창당 과정에 함께할 수 있도록 (영입)작업을 했던 것은 맞다"면서 “(새누리당 행이) 확인은 안 됐지만 맞다면 지역구 지지자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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