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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탈당하는 박지원,. 이젠 친노만 남은 더불어 민주..
정치

결국 탈당하는 박지원,. 이젠 친노만 남은 더불어 민주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1/22 11:02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으로 향하고있다.

전남 3선의 박지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2일) 김종인 위원장이 주도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 탈당을 선언했다.

"나그네의 절박한 심정으로 야권 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야권통합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민주는 ‘경제민주화’ 아이콘 김종인 박사은 물론, 수도권 탈당의 키를 쥔 박영선 의원의 잔류로 분당이 수습되는 모양새다. 즉 이날 박 의원의 탈당은 당 분위기와 대조를 보인 셈이다.

다음은 박 의원의 탈당기자회견전문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한 당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떠나며”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한 당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떠납니다.

민심에 맞서는 정치는 옳지도 않고, 결코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민심을 따르겠습니다.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 잠시 당을 떠납니다.

문재인 대표는 저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저에게 좋은 제안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은 분열을 막을 명분이 없었기에
저는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에겐 당을 바꿀 힘이 부족했음을 통렬히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야권은 이미 오분육열 되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길만 옳다고 합니다.
그러나 야권 통합,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최종 목적지는 반드시 같아야 합니다.

이제 저는 누구도 탓하지 않고
길에게 길을 묻고, 물방울에게도 길을 묻는
나그네의 절박한 심정으로 야권 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역사를 바꾼 위대한 혁명도 결국은 한사람의 용기에서 시작했습니다.
저는 길 잃은 야권 통합, 꺼져가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함께 할 동지들을 생각하며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에 발자국을 먼저 남기겠습니다.

그 길을 간절히 염원하는 동지들이 있고,
그 길이 국가와 국민을 향한 무한 책임이기에
물방울은 물결이 되고, 강은 바다에서 만난다는 믿음을 나침반 삼아 가겠습니다.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단결하면 승리합니다.
김대중 정신과 함께 하는 전국의 동지들을 위해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야권 통합에 의한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혈혈단신(孑孑單身)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서겠습니다.

우리는 다시 만나 결국 승리할 것을 확신합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2016. 1. 22.
박 지 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향학 있다.박지원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예방 후 나서고 있다.

박지원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예방 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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