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76)을 포함한 16명의 선거대책위원을 확정했다. ‘김종인 선대위’를 공식 발족시킨 더민주는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22일 자신을 포함한 16명의 선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대위 활동에 들어갔다.
더민주는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어 김 위원장이 마련한 선대위 설치 및 구성안을 의결했다.
선대위에는 전날 당 잔류를 결정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총무본부장인 최재성 의원을 비롯해 우윤근 박범계 유은혜 진선미 의원 등 현역 의원 6명이 포함됐다.
또 최근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영춘 전 의원,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장선 전 의원, 손혜원 홍보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은 정책 총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 영입 케이스로 입당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도 선대위에 참여키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당무위에서 충청권과 20대, 노년층, 노동분야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선대위원 추가 변경 권한을 선대위원장에게 위임하는 단서를 달아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또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오는 27일 중앙위에서 총사퇴함에 따라 지도부 전권을 넘겨받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선거 관련 사무는 선대위가 맡지만, 당 전반의 업무는 선대위와 별도로 구성되는 비대위가 새로운 지도부로서 담당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선대위원장이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비대위는 선대위원 일부가 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