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자동차에 PC를 심는 게 유행했다. 그런데 사실 이걸로 할 수 있는 것은 차에 대형 모니터 하나 집어 넣고 영상과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좋아하는 것 정도였다. 시대가 더 지나서는 와이브로 단말기를 꽂고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도 있기는 했다. 이후 자동차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이 등장하니 이런 것은 다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그런데 최근 이런 물건이 등장했다.
브라이니악 센트럴 컴퓨터는 자동차를 위한 컴퓨터를 표방하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센터페시아 부분에 장착되며, 기존의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을 흡수했다. 여기에 차량의 OBD II 포트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들을 수신해 전시한다. 연비와 차량의 이상 유무를 판단해 주는 기능도 들어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다른 모바일 기기나 PC에 연결해 분석할 수 있다. 여기에….
제로백, 제한적이지만 동력테스트, 횡압력, 드리프트 각도 1/4마일 가속 등 이쪽의 데이터도 제공한다. OS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안드로이드 OS 모바일 기기의 미러링과 연결을 지원한다. 조작은 7인치 터치스크린을 이용한다. 공간이 허락된다면 10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170만원 가량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센터페시아 부분의 개조도 필요하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