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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최대 관심사 떠오른 이재명 후보, 사생활 논란 “주진우-여배우 녹취록 유출? 정치공작”

김원기 기자 입력 2018/05/31 12:29 수정 2018.05.31 13:28

[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여배우 논란에 대해서 “정치 공작”이라고 항변했다. 자유한국당의 욕설파일 공개부터 배우 김부선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통화 내역까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재명 후보는 여배우 의혹이 제기된 지난 TV토론회에 대해서 “뜨겁다기보다는 엉망진창이었다. 흑색흑색선전, 인신공격. 토론회였다.”고 말하면서 “일베 게시판 보는 것 같았다.”고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TV토론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여배우와 만난 적이 있냐.”며 스캔들에 대해 질문했고 이재명 후보는 “만난 적이야 있다.”고 말하면서 이후 질문에 대해서는 “이게 내 청문회 자리냐.”며 즉답을 피해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아시죠? 여배우 누구신지 아시죠? 만난적 없습니까?”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그런 사람 있죠. 옛날에 만난 일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 후보가 “옛날엔 만났습니까? 얼마나 만났습니까? 답변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라고 묻자 이 후보는 “여기가 청문회장은 아닙니다”라고 답변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토론회 이후 유튜브에는 ‘주진우와 김부선 통화내용’ ‘주진우 녹취록’ 등의 음성 파일이 올라왔다. 음성 파일에는 주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배우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리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분이 글 속에 ‘혹시 이재명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도록 해놨다. 직접 지칭을 한 건 아니었지만, 그분과 사진을 찍은 일도 없고 1년 동안 오피스텔에서 밀회를 한 적도 없다.”며 여배우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후보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2007년에 이분(김부선)을 집회에서 처음 만났고 딸 양육비를 못 받아서 소송을 해 달라고 했다”며 “사무장한테 보고를 들으니까 이미 양육비를 받았다는 거다. 이길 수 없는 사건은 할 수가 없다라고해서 거절을 했는데 이거 때문에 섭섭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공개된 녹취에서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이재명 후보 관련 내용을 진화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 후보는 “누가 녹음해서 유포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정치 공작이라고 보고 있으며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부선과 주진우의 통화내용)이 녹음돼서 유포됐던데 누가 녹음했는지 궁금하고 어떻게 유포됐는지도 궁금하다. 정치공작 같다”면서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씨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주진우와 김부선 통화내용’ ‘주진우 녹취록’ 등의 음성 파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남성은 “글에 뭘 썼어? 성남에 있는 총각도 아닌 그거 있었잖아. 그건 특정인이 아니라고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도 대마 얘기하고 그런 건 잘못했잖아. 거기서도 사과를 하게 해야지”라고 한 남성 은 “페이스북에 침묵하지 말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하는 글이 나가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그것 좀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남성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성은 대뜸 “난리 났냐?”고 물었고 남성은 “난리 났다. ‘이재명 자중하시라’ ‘하늘이 알고 있다’ 이렇게 썼다”고 답했다.

이후 다시 통화가 이어졌고 남성은 여성에게 구체적인 페이스북 문구를 조언했다. 남성이 여성에게 불러준 문구는 “생각지 못하게 소란이 일어나서 당혹스럽다. 몇 년 전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납니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이재명시장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다. 해당 녹취파일에 따라 2016년 1월 김부선씨는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렸었다. 이후 김부선씨는 10월과 11월 페이스북에 “나는 허언한 적 없다. 그 남자가 궁금하면 주진우에게 물어보라”고 폭로하며 사과를 번복한 듯한 글을 쓰기도 했다. 현재까지 주 기자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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